생명보험의 의의와 역사

요즘 개인적으로 초심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험설계사라는 Agent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나도 견적만 찍어내는 상품 판매자와 같은 행동만 하고 있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 구성으로 견적을 내서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그것이 청약으로 이어지든 그렇지 않든 이미 나는 의욕을 잃었을 것이다.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인가는 일의 지속가능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내가 왜 이 일을 선택했는지 되새겨보기 위해 보험에 대해 다시 공부해보고자 한다.

 

우선 생명보험부터. 생명보험의 기원에 대해 찾다보니 생명보험협회에서 발간한 자료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책의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고자 한다.

 

1. 생명보험의 정의

- 생명보험은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사망 등 불의의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준비제도이다.

 

2. 외국의 생명보험 역사

- 17세기말 프랑스의 수학자 파스칼(Pascal)은 사람의 생존율을 연구

- 영국 천문학자 핼리(Halley, 1656~1742)는 최초의 사망표 작성

출처: (A) Wellcome Library, London. (https://oxfordmedicine.com/)

 

- 1762년 영국, 세계 최초로 근대적인 생명보험체계를 갖춘 에퀴타블(Equitable) 생명보험회사 설립

- 에퀴타블사는 신체검사, 가입금액의 제한, 해지환급금 제도, 보험계약자 배당 등 오늘날 생명보험 토대가 된 제도 도입

  * 에퀴타블사는 신규 계약자 유치를 위해 무리한 고배당 정책으로 2000년에 망함.

- 영국, 1870년에 생명보험주식회사법 제정, 국가감독을 통해 보험산업의 발달과 보험계약자의 이익을 도모

- 독일, 19세기 들어 근대적인 생명보험기반이 확립되었고 1828년에 고타(Gotha) 생명보험 상호회사가 창립

- 미국, 1812년 펜실베니아생명보험회사 설립, 이후 메사추세츠생명, 뉴욕생명, 뉴잉글랜드생명 등이 설립

  생명보험회사 과도한 경쟁으로 위기, 1905년 미국 뉴욕주 암스트롱 조사위원회 경영·판매실태조사 실시,

  이듬해 뉴욕주 보험법에 반영함으로써 경제발전과 더불어 미국 생명보험산업은 커다란 진전

-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양의 문물을 활발하게 받아들여 1880년에는 쿄사이고햐쿠메이샤(共濟五百名社)라는
  상호보험조직이 설립되었다. 이후 테이코쿠생명(帝國生命), 니혼생명(日本生命) 등이 설립,

  1900년에는 보험업법이 제정되어 보험회사는 엄격한 감독을 받게 됨.

 

3. 한국의 생명보험 역사

1) 근대

- 우리나라 생명보험 도입,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 체결 이후 일본 생명보험회사가 국내 대리점 설치

- 일본의 테이코쿠생명(帝國生命)이 1891년 최초로 부산에 대리점을 낸 데 이어 쿄사이생명(共濟生命), 

  니혼생명(日本生命), 치요타생명(千代田生命) 등이 인천, 목포 등 주로 항구도시에 대리점 개설

- 1921년, 한상룡 등 기업인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보험회사 조선생명보험주식회사 설립

- 1922년, 최초의 손해보험회사인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 설립

-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나라 보험업계는 일본의 생명보험회사가 독점하였다.
- 광복 이후 일본 생명보험회사들은 보험료를 환급하지 않고 본국 철수로 보험계약자들 큰 피해 입음.

2) 현대

- 정부, 1977년을 보험의 해로 지정, 대대적인 보험산업 근대화대책을 추진, 생명보험회사 자산 및 수입보험료 대폭 신장

- 가계소득 증가로 1980년대에도 생명보험은 고도성장을 지속, 국민 복지향상 자본시장 육성 크게 기여

- 1990년대 보험시장의 개방, 금융자율화 등에 따라 생명보험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
- 한편으로는 과거 규모위주의 성장과정에서 빚어진 과다한 실효해약 등으로 경영부실이 드러나기 시작

- 결국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에 4개 생명보험회사의 허가가 취소되는 등 다수 생명보험회사가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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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방카슈랑스 제도가 도입

- 홈쇼핑, T/M, C/M, 대형마트 등에서의 판매도 활발, 생명보험사업 판매채널이 다변화

- 2013년, 인터넷 전문 생명보험회사가 출범하는 등 온라인채널이 지속적으로 확대

- 2021년 3월, 부터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